(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다.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인 2008년 3월 국토해양부 제1차관으로 복귀했고, 다시 3년만에 장관에 올랐다.
주택ㆍ도시 분야의 전문가이며, 후배들을 끝까지 챙겨주는 ‘의리파’여서 부처내에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해 국세청 안동세무서에서 공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 자리를 건설부로 옮겨 기획예산담당관, 총무과장, 도시건축심의관, 국토정책국장, 주택국장, 차관보,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냈다.
2007년 말 정책홍보관리실장 시절 행정고시 동기인 이춘희 차관이 부임하자 이 차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했고, 2009년 7월 공모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선정돼 CEO의 길을 걸었다.
2008년 MB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까지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역임했으며, 정종환 장관을 도와 4대강 살리기 사업,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 MB정부 핵심 정책사업의 안살림을 도맡았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해외연수나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후배들이 작은 선물이라도 가져오면 그 자리에서 호통을 치는 등 모범적인 공직자로 꼽히고 있다.
▲경북 의성(55) ▲경기고-서울대 토목공학과 ▲건설교통부 총무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국장 ▲차관보 ▲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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