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겸 고용노동부 장관이 토요일인 7일부터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박 내정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과천청사 고용부 장관 집무실에 나와 재정부 일부 간부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업무 파악과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1시간 정도 재정부 임종룡 1차관과 류성걸 2차관,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등으로부터 간략한 현안보고를 듣고 청문회 준비 계획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 실국장이나 주요 과장도 출근해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박 내정자는 이날 재정부가 정리한 현안 관련 자료를 잔뜩 받아들고 개별 접견을 사절한 채 오후까지 집무실에서 업무 파악에 주력했으며 일요일에도 자택에서 서류 검토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업무보고는 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업무보고는 경제정책국을 시작으로 실국별로 돌아가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내정자는 당분간 과천청사 1동에 재정부와 함께 입주해 있는 고용부 장관실로 계속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 장관실은 7층에, 고용부 장관실은 같은 건물 2층에 있다.
그러나 외부 사무실을 마련해 청문회 준비를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부 차관이 장관으로 내부 승진하는 만큼 박 내정자가 빠져도 고용부에 업무공백이 우려되지 않는데다 박 내정자 개인으로서도 거시정책을 비롯한 광범위한 재정부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청문회 준비에 전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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