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마드리드)가 혼자서 4골을 몰아쳐 프리메라리가 득점부분 선두에 올라섰다.
호날두는 8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정규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0·31·32·33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린 호날두는 메시(31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8일 경기에서 기록한 4골로 올시즌 총 46골을 득점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이던 2007~2008 시즌 세웠던 자신의 개인통산 최다골(42골)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31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맨유는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 우승했다.
2008~2009시즌을 마친 호날두는 2009년 여름에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한화 약 1424억원)을 받고 맨유를 떠라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다만 이적 후 팀은 우승을 못 이뤘다.
하지만 호날두는 최다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29경기에 나와 33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보였다.
한편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의 4골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각각 터뜨린 한 골을 포함해 6-2로 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세비야는 선제골을 기록한 네그레도가 경기종료 7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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