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금융 보안 미흡…감독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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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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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 '스마트 금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사정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8일 '스마트 금융의 3대 트렌드와 4대 불안요인' 보고서에서 "2015년까지 스마트 기기 보급이 5년 전보다 3~5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1천575만명으로 2009년보다 41%가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서비스 도입 1년 만인 지난해 말 261만명에 달했고, 이용건수와 금액도 각각 95만건, 46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조 연구원은 "스마트 금융의 빠른 성장은 금융의 모바일화·융합화를 가속하면서 개인 정보 보안 등과 관련한 불안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거래가 모바일화되고 다른 산업과 융합될수록 해킹 대상도 휴대전화, 스마트 TV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은행의 정보기술(IT) 보안 예산은 전체의 3.4%, IT 인력 중 보안 전담 인력은 2.9%에 불과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2008년 기준 세계 정보보안산업의 규모는 542억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1.5%인 8억달러에 그쳤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 금융 활성화 이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불안감을 없애려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예산을 확충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 정보보안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 금융과의 연계 개발을 장려해 지식정보보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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