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임재범 "이게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 생각...6~7년동안 아내가 너무 고생" 눈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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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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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사진=MBC '나는 가수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임재범이 가족 얘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지난주 청중평가단 1위를 한 임재범의 1위 소감 인터뷰가 잠깐 전파를 탔다.
 
임재범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노래가 들리는게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너 이제 시작했으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자'"라고 나지막히 읊조렸다.
 
1위를 한 후 아내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그는 "아내의 목소리가 한껏 하이톤이 돼 있더라. 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아내가 '기분 좋아서요'라고 대답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임재범은 "난 할 도리를 했을 뿐인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내가 그 사람 병을 키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아내가 6~7년 동안 우울증 조울증으로 그동안 너무 힘들어했다"며 "무기력한 남자의 모습으로 6~7년간 살았다. 저작권료로만 100만원~200만원 살았다. 차도 없어서 어린이대공원 같은데 가면 딸과 함께 버스를 타고 다닐 정도였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얘기를 털어놨다.

임재범은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끝맺음했다. 

한편, 뮤지컬 배우 출신의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씨는 암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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