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귀국 박태환 "페이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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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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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귀국 박태환 "페이스 너무 좋다"

오는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태환(22·단국대)이 2차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오후 일시 귀국하면서 "준비 과정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월부터 4월 초까지 50여 일 동안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휘 아래 훈련했던 박태환은 지난달 9일부터 다시 호주에서 담금질을 이어오다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번 훈련은 근지구력을 강화하고 레이스 운영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부모와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을 나선 박태환은 먼저 "1차 훈련도 아주 잘 소화했는데 강도가 셌던 이번 훈련도 아주 잘 마쳤다"고 훈련 성과를 전했다.

   이어 "나도 훈련이 잘됐다고 생각하는데 볼 코치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괌에서 전지훈련을 했을 때보다 몸 상태나 단위 구간 페이스가 더 좋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에 앞서 같은 해 9월 괌에서 3주 정도 훈련했다.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달여 앞둔 지금과 비슷한 시기였다.

   박태환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는 14일 다시 호주로 떠나 세계대회를 대비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다.

   다시 호주로 가면 세계 대회가 끝나기 전에는 귀국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태환은 "이제부터는 실전에 맞는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자신감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내 기록이 어떻게 나올지 설레기도 하고, 실전이다 보니 긴장도 된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3차 전훈 중 볼 코치의 지도를 받는 호주 대표 선수들과 함께 멕시코에서 합동훈련(5월22일∼6월11일)도 한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6월16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에 출전해 경기감각을 점검하고 호주로 돌아가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마국)와의 맞대결 여부로도 관심을 끄는 샌타클래라 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훈련 과정의 하나"라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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