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해외부동산 취득규모, 3년8개월만에 '최고치'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지난 3월 해외부동산 취득규모가 전년 동월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1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2420만달러 보다 358%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1억2600만달러를 기록한 2007년 7월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주체별로는 개인이 1억970만달러(188건), 법인이 130만달러(5건)로 개인투자 비율이 법인투자 보다 훨씬 많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2950만달러(43건), 투자용이 8150만달러(150건)로 투자용이 많았다.

한편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투자규모는 세계 및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경제가 6%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여력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6억1150만달러로 전년 2억2300만달러보다 174.2%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1월 7297만달러, 2월 7956만달러, 3월에는 1억1100만달러로 훌쩍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