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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퍼거슨 감독 "19번째 우승은 매우 환상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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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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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퍼거슨 감독 "19번째 우승은 매우 환상적인 일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잉글랜드리그 최다 우승인 19번째 리그 우승을 앞두고 기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웃는 모습 보기가 쉽지 않았던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펄쩍펄쩍 뛰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정규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5초 만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과 전반 23분에 터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2-1로 꺾었다. 첼시는 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가 만회골을 넣지만 맨유로 많이 기울어지던 이날 경기의 전세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인 된다는 게 너무나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의 기록을 넘어서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밝히며 대기록 달성을 놀라워했다.

지난 1986년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퍼거슨 감독은 1992~1993시즌(EPL 원년)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맨유는 '18회 우승'에 빛나는 강팀 리버풀 대비 절반 이하인 8회의 우승을 차지한 팀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이후 2008~2009시즌에 이르기까지 11회 우승을 싹쓸이하며 리버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이제 맨유는 새로운 기록을 쓰기 직전에 와있다.

이번 경기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예상한 대로 까다로운 경기를 치렀다. 실점 이후에는 긴장하기도 했지만 팬들의 응원이 우리를 도왔다. 우리는 계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루니는 6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도 만족한다 밝혔다.

그는 또한 "상대 골키퍼 체흐의 두 차례 선방은 대단했다"고 상대 골키퍼의 기량을 칭찬하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매우 훌륭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낸다. 우리는 이제 승점 1점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리그 19번째 우승은 매우 환상적인 일이다. 우승으로 따지면 이번 세기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맨유는 리그에서 2경기(블랙번, 블랙풀)를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 중 1무만 얻어도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29일, 단판승부)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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