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앞으로 공공장소용 와이파이를 공동으로 구축·활용한다.
지나친 와이파이 경쟁에 따른 중복투자를 줄이겠다는 것.
현재 KT는 전국 5만7000여곳, SK텔레콤은 3만8000여곳, LG유플러스는 1만여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상태다.
와이파이는 최대 100Mbps까지 무선인터넷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서로 자기회사 가입자에게만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통신회사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선랜 접속장치(AP)를 설치하는 난개발을 했다.
이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이 몰릴 경우, 10Mbps 속도도 못내 이용자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와이파이 중복 설치로 인해 이중 투자비와 자원낭비라는 지적도 받아왔다.
앞으로 이통3사는 와이파이망 구축에 드는 비용 분담이나 이용자들이 와이파이망에 접속할 때의 인증방식, 이통사 간 접속대가 산정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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