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올해 분양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단지들은 대부분 역세권이고 학군, 편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특히 강서힐스테이트(화곡3주구), 래미안크레시티(전농7구역), 의왕내손e편한세상(대우사원) 등의 수도권 단지와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해운대AID아파트), 부산 더샵센텀포레(민락1구역) 등 부산지역 대단지들이 청약 열기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전국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연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0곳 1만118가구로 조사됐다.
◆수도권, 14곳 6445가구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산70-1번지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2603가구 중 80~182㎡ 884가구를 5월 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화곡역이 걸어서 각각 2~5분, 10분정도 걸린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전농7구역은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2397가구 중 83~153㎡(전용 59~121㎡) 4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5월로 예정됐다. 서울지하철 1호선·중앙선 전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약대동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다. 1613가구 중 85~208㎡(전용 59~160㎡) 425가구가 6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부천초등, 중원초등, 중원고 등의 기존 학군 통학이 수월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2012년 10월 개통될 경우 부천시청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을 재건축해 2422가구 중 83~192㎡(전용 59~158㎡) 1149가구를 5월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이 전체 가구의 50% 가까이 돼 로열층 당첨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단지 남쪽으로 모락산이 펼쳐져 있고 서쪽에는 신도시 평촌이 조성돼 있다.
◆지방, 6곳 3673가구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5월 중순에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해 2369가구 중 133~318㎡(전용 101~241㎡) 5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고 53층 높이로, 해운대는 물론 멀리 오륙도와 광안대교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353-9번지 민락1구역을 포스코건설이 재개발해 83~192㎡(전용 59~154㎡) 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이다. 센텀시티 편의시설(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벡스코 등)과 인접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86-6번지 다대2주공을 재건축해 1174가구 중 105~208㎡ 544가구를 8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이 2016년 개통될 경우 도개공아파트역(가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다선초등, 다송중이 단지와 접해 있고 두송중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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