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리버풀FC(이하 리버풀)이 10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FC(이하 풀럼)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0~2011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막시의 3골 활약에 힘입어 5-2 대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58점(17승7무12패)째를 기록하며 토트넘(14승14무7패)를 꺾고 다시 5위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리버풀이 전반 30초, 전반 6분, 전반 15분에 각 1골을 기록해 경기시작 20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3-0의 우세를 보인 것이다.
리버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중앙선 부근에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스 수아레즈가 곧장 골문에 침투했고, 이후 풀럼 수비수를 맞고 나온 크로스를 막시 로드리게스가 매우 자연스레 밀어 넣으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전반 6분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수비수 글렌 존슨이 풀럼의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무너뜨렸고, 이후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린 것이 막시 왼쪽 발에 걸리며 막시의 이날 두 번째 골로 연결된 것이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 디르크 카윗이 패널티지역 우측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로 16.4m에 달하는 긴 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이날 경기의 성패를 경기 초반에 결정지었다.
그렇지만 홈팀 풀럼도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풀럼은 후반 12분 무사 뎀벨레가 2-1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그러나 이러한 풀럼의 추격 의지는 13분이 지나고 완벽히 꺾였다. 전반에 2골을 기록한 막시가 22.7m에 달하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한 것이다.
막시는 당초 플레이건에게 내준 패스가 풀럼 수비에 의해 막히자 자신이 직접 장거리 슛을 쏘면서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추격 의지가 꺾인 풀럼은 후반 30분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가볍게 추가골을 줬다. 골대앞 오른쪽 5.5m 지점에서 골대 아래를 향한 골이었다.
결국 양 팀은 풀럼의 패색이 짙은 후반 41분 풀럼의 미드필더 스티븐 시드웰이 장거리포를 추가하는 것으로 이날 경기를 5-2의 일방적 리버풀 승리로 마쳤다.
한편 리버풀은 이제 토트넘과의 홈 경기와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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