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주가가 당분간 수익성을 고려한 적정 주당가치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적정가치 대비 약 20% 할인적용했다”고 전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가는 2011년 추정 BPS 1만4927원 대비 목표 PBR 0.8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피인수될 경우 피인수은행으로서 주주가치 제고 여지가 높지 않다”며 “하나금융 피인수가 무산돼도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맞물리면 강제 매각될 여지가 있어 대규모 물량 부담에 시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법원이 론스타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릴 경우 재매각 가능성으로 주가가 반등할 개연성은 있지만 시간적·법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다소 지나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인 투자 매력은 낮지만 현재 PBR이 0.6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배당은 없었지만 올해 연간 배당금은 주단 1000원(배당성향 35%)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1분기 실적은 판관비 증가로 국제회계기준 연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16.0% 감소한 1986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현대건설 세후 매각익 약 8750억원 인식으로 순익이 약 1조8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모멘텀은 부족하지만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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