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한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스티븐스 대사는 가족,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열흘간 서울에서 전남 진도까지 자전거를 타고 서해안을 여행할 예정이다.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진 스티븐스 대사의 '자전거 테마 여행'은 지난 해 이어 두 번째. 그는 지난해 여름에도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낙동강 일대의 미군 참전지 등을 대학생들과 함께 일주했었다.
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충남 아산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 군산 미 공군기지와 GM 자동차 공장 등을 둘러 볼 계획이다. 또 자전거 여행을 하는 동안 주로 여관급 숙소에서 잠을 자고, 각 지역의 한국인과 다양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스티븐스 대사가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환경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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