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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권 통합이 최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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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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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진보정당을 충분히 포용할 수 있으며 통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진보정당과의) 통합이 가장 좋다"며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은 각기 이념이 있지만 민주당은 그것을 포함해서 스펙트럼이 넓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이념색 짙은 진보정당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통합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국민참여당의 경우 흡수통합이 될 경우 자존심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유시민 대표 등 당원들의 내부 협의를 통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통합이 안 될 경우 야권 연합연대도 차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임 중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도 "야4당 합의 등 민주당이 지켜야 할 부분을 완전하게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앞으로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 야권 연대가 가장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더 좋은 미래는 통합인 만큼 최선의 방법을 함께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강도 높은 당 쇄신에 나선 것에 대해선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전이되는 만큼 (흐름을) 같이 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가 먼저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지난 2년간 치열하게 일한 만큼 우선은 조금 쉬고 6월 임시 국회 때 평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면서도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한장을 놓고, 수위라도 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혁신과 통합이 강조되고 있는 데 대해선 "민주당이 혁신과 통합을 주저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며 "세월이 흘러 과거 386이 486이 됐고, 19~20살 유권자가 30대가 된 만큼 민주당의 젊은 피를 과감하게 수혈해 역동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앞지른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지지율이 올랐다고 기뻐할 수 없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이 민주당에 희망을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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