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핵 거점-경기·인천, 광역급행철도로 연결된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의 도로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2030년까지 철도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과 여의도·영등포, 강남 등 3대 핵심 지역과 수도권 중심지역 및 인천공항·송도 등이 급행 광역철도망으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발표했던 '2030년 서울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오는 13일 주민과 관계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도심과 여의도·영등포, 강남 등 서울의 2030년 차기 3핵(核) 지역과 용산 사이에 급행철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또 공항철도 등을 활용해 서울 3핵과 인천공항, 항만 등 글로벌 인프라 간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일산·파주, 성남, 광명·안산, 의정부, 구리, 하남, 과천 등 수도권 배후도시에서 망우, 창동·상계, 연신내·불광, 마곡, 대림·가리봉, 사당·남현, 문정·장지, 천호·길동 등 8개 광역거점을 지나 서울의 3핵으로 진입하는 광역철도망도 구축된다.

서울시는 시내와 수도권을 잇는 교통망으로 수도권 대심도 철도(일명 GTX)나 제2 공항철도를 신설하거나 기존 도시철도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영등포와 여의도역을 지나 서울로 진입하는 신안산선, 동남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신분당선 역시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급행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창동·상계, 연신내·불광 등 8개 광역연계거점은 배후도시에서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함과 동시에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줄이는 복합환승센터 역할도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취약지역에는 2014년부터 경전철을 투입한다.

동북권에 면목선과 동북선, 우이~신설선, 서북권에는 서부선과 DMC순환노선, 동북권에는 목동선, 신림선 등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식"이라고 밝히며 "다만 공청회와 관계기관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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