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석탄일 휴무 잊은 경제부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10 13: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환·이미호·이광효 기자) ‘석가탄신일’이 겹친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10일 과천 경제부처는 분주한 모습이다.

경제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5·6 개각’에 주요 경제부처가 포함되면서 업무보고 준비에 열을 올렸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워크홀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워낙 성실한 스타일이어서 재정부 주요 실국장들도 이날 청사에 나와 물가 등 산적한 현안을 챙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박재완 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석탄일에는 자택 인근 사찰에서 예불을 드리고, 재정부 업무파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지난 7일 수석부서인 경제정책국을 시작으로 이번주까지 각 실·국장들과의 인사 및 업무보고 마칠 계획이다. 현직 고용노동부 장관인 박 내정자는 당분간 고용부 스케줄이 정해진 대로 소화하면서 중간 중간에 재정부 실장급들에게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서 5월말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청문회 준비는 박철규 기획관리실장이 도맡아 준비하고 있다.

내정직후부터 간단한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양대 화두를 제시한 그는 각 언론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명간 출입기자들과 간단한 상견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끈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2년 4개월 여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 하게 된 소회를 담담히 정리하고 있다. 윤 장관은 하노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2년 4개월 여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 하게 된 윤 장관은 후임자에게 정리할 현안과 함께 앞으로의 인생설계도 하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지식경제부는 타 부처에 비해 그나마 덜 바쁜 편이다. 지난주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순방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영준 2차관은 보름간의 중남미 4개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중남미 외교를 통해 가져온 자원 및 세일즈 외교성과를 얼마나 풀어헤칠지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 차관은 일부에서 차기 총선 준비를 위해 다음번 차관 인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이날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장관 내정자가 부 업무를 잘 알고 있어 특별한 업무보고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처음 맞는 인사청문회여서 긴장감을 갖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이날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축산·식품·농정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현안해결 구상에 하루를 할애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잔무를 처리하는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