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오페라스타가 발견한 스타는 테이였다. 그럼 '나는 가수다' 최고 수혜자는 정엽에 이어 누가 될까?
[▲테이/사진=플럭서스뮤직] |
테이는 tvN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스타' 에서 테이는 가수 JK 김동욱과 파이널 무대에 함께 섰다.
이날 마지막 미션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한 곡과 멘토와의 듀엣곡 등 총 두 곡으로 승부를 벌였다.
테이가 '오페라스타' 파이널 무대에서 선택한 노래는 2회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던 이탈리아 가곡 '물망초(Non ti scordar di me)'. 그리고 서정학 멘토와 함께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Parla Piu Piano)'를 열창했다.
환상적인 오페라를 선보인 테이는 52%의 시청자 문자투표 점유율을 기록, 4%포인트 차로 JK 김동욱을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간 테이는 성악적 발성을 위해 꾸준히 연습했으며 매회 가창력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히 '테너돌'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
팬들에게 시청자들에게 오페라스타는 '테이'라고 인식될 만큼, 가장 성악적 발성과 음역대에 접근함으로써 테이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사진=MBC '나는 가수다' 공식 홈페이지] |
지난 3월 6일 첫 방송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최고 수혜자는 정엽이었다. 첫 탈락자 정엽은 탈락자가 아닌 '진정한 1위'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혔다.
정엽은 파워풀하면서도 가사 하나 하나의 비트감 있는 표현을 '정엽식'으로 풀며 감동을 전해줬다.
특히 '나가수'에서 미션으로 불렀던 '짝사랑'은 정엽만의 창법으로 재탄생시키는가 하면, 마이크를 빙빙 돌리는 제스처까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엽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알아봐주신다"며 '나가수' 이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앞서 '나가수'는 김건모 재도전, 중도하차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한 달간 결방되며 지난 1일 새롭게 재정비해 돌아왔다.
기존 멤버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에 새로운 멤버 임재범 BMK 김연우의 투입으로 화려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럼 정엽을 능가하는 '나가수' 최고 수혜자는 누가 될까? 일단 첫번째, 두번째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임재범과 박정현이 청중평가단들,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허스키한 보이스에 폭발적 고음이 매력적인 임재범은 1년 만의 지상파 방송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정현은 지난 8일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불러 방송 직후 음원차트 올킬을 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꽉 찬 무대를 선사하는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는 '나가수'의 인기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임재범 박정현을 비롯한 이소라 김연우 BMK 김범수 윤도현 총 7인은 이미 출중한 실력파 뮤지션임은 분명하다.
'노래를 얼마만큼 잘 부르느냐'가 중요한 것 보다 '얼마만큼 감동을 잘 전해줄 수 있느냐'가 '나가수' 최대 수혜자, 주인공이 될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