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소셜데이팅’…“아직도 못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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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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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이성 누가있나 찾아…20-30대 큰 인기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직장인 신화정(29·여)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너무나 외로워 누구라도 만나고 싶다”고 하는 소리에 곧바로 자신의 아이폰4를 꺼내들었다.

신씨는 ‘1KM’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주변의 이성들이 누가 있는지 한명 한명 찾아보기 시작했다.

얼굴 생김새부터 프로필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본 끝에, 신씨는 가장 호감 가는 한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마침 주변에 있던 이 남성은 일행과 함께 신씨 쪽으로 합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소셜네트워크데이팅(SND)이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리해진 무선인터넷 환경과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으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이른바 ‘소셜’과 접목한 ‘데이트 상품’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부담 없이 누군가를 만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 상품의 매력포인트다.

대표적인 국내 SND로 '이음'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한 '1KM'와 '이츄' 등을 꼽을 수 있다 .

SND를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성별·나이 등 프로필을 작성하고 사진까지 넣은 후 후 맘에드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이렇듯 쉬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젊은 층 사이에서는 SND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ND를 통해 연인을 만났다는 이야기들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대학생 서동영(28)씨는 “아는 형이 최근 SND를 이용해 맘에 쏙드는 여자친구를 만났다”며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요새는 그런 개념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급작스런 SND의 유행은 부작용도 낳고 있다.

SND가 일회성 만남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가짜 정보를 올려놓고 하룻밤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이성을 찾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일부 부작용이 있지만 SND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의 SND 시장 규모는 2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해외의 성장세로 비춰 볼 때 국내에서도 소셜커머스 못잖은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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