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BMW의 발표를 인용, 중국 합자회사인 화천BMW(華晨BMW) 제 2공장에 93억 810만 위안(한화 약 1조 545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BMW의 이번 투자액은 당초 계획했던 56억 위안보다 3분의 2가량 늘어난 규모로 선양(沈陽)의 화천BMW공장에 투자, 이 공장을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장으로 개조한다는 방침이다.
화천BMW 관계자는 “신증 30여억 위안의 투자액은 스탬핑 및 도색 시설, 기타 인프라 시설 확충에 투입될 것”이라며 “시설 확충이 끝나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색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BMW와 중국의 화천자동차그룹은 공장 증축 2차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확대를 위해 약 50억 위안의 투자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6월, 선양시 톄시(鐵西)구 화천BMW 공장이 정식 착공에 들어갔고 2012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캉스위안(康思遠) 화천BMW 총재겸 CEO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투자액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캉 총재는 “선양 공장의 주 생산구역 외에 발동기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생산라인을 갖춘 자동차 생산기지로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화천BMW 선양 공장은 앞으로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SUV인 X1생산을 맡게 된다.
한편 BMW은 2010년 중국에서 16만 9000대를 판매, 사상 최고의 영업호조를 기록했다.
이회사는 올해 1·4분기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소 주춤할 때도 중국인들의 강한 고급차 수요로 인해 동기대비 71.2%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BMW에 있어 중국은 세계 제 3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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