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日 정부에 배상금 지원 요청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한 배상금 재원 부족으로 결국 일본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은 이날 임원 급여 삭감안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고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시미즈 사장은 "원전 가동 중단으로 화력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2011년 회계연도에 연료비가 1조 엔 가량 추가로 필요하다"며 "회사채와 차입금 상환에 약 7500억 엔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따라 원전 사고 배상금 지급에 있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공정하고 조속히 지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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