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개 기업, 세계 100대 브랜드 선정돼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12개 기업이 세계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글로벌 브랜드 조사업체인 밀워드 브라운이 최근 발표한 '브랜드Z 100대 기업'에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등 중국 기업 12개가 포함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특히 차이나모바일의 브랜드 가치는 9위를 기록, 밀워드 브라운이 브랜드Z 1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올해에 새로 브랜드Z 100대 기업에 진입한 중국기업으로는 중국생명보험그룹(中國人壽保險集團.33위), 중국농업은행(43위), 텐센트(텅쉰그룹<騰訊>.52위), 핑안(平安)보험(83위),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91위) 등 5개 업체다.

이밖에 차이나모바일(中國連通)을 비롯해 중국공상은행(11위), 중국건설은행(24위), 바이두(百度,29위), 중국은행(37위),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79위), 중국 초상은행(招商銀行, 97위) 등 7개 기업도 지난해에 이어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Z 100대 기업에 선정된 중국의 기업은 2006년에는 2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개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2개로 늘어났다.

밀워드 브라운측은 “브랜드Z 100대 기업에 선정된 중국기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이 저비용의 생산기지에서 생산혁신과 시장창조 능력이 있는 국가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워드 브라운은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이 미국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누르고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