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확고한 법적 지위와 높은 수준의 정부 지원,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기대 수익과 재무적 개선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코레일의 신용도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한국철도공사법에 의거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규정된 철도 운영자산 및 부채를 승계 받아 지난 2005년 1월 1일 설립됐다. 국토해양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철도여객, 화물 운송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철도산업구조개혁으로 출범한 공사는 과도한 부채 승계, 요금 인상 규제, 비용 증가 등으로 운영수지 적자가 지속돼 매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평가 담당자들은 용산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한 부대사업 확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기반으로 한 수익 증대 및 경비 절감 노력과 더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자회사 통폐합, 운임 현실화 등이 적극 추진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영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 조달 문제로 가변성이 존재하지만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유입될 토지매각대금,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가 점차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 밖에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국내 철도사업의 기능 및 역할, 전국 고속 철도망 구축과 철도에 대한 투자 증대 등 정부의 정책 방향과 PSO 비용 부담, 고속철도 건설 부채 이자 지원, 지속적 국가보조, 추가적 현물 출자 등 법 제도적 지원 가능성을 두루 고려할 때 존립 기반이 확고하며 재무 융통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신평은 같은 날 금호종합금융의 후순위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각각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재평가했다. 기업어음 역시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또 수협중앙회의 무보증회사채는 AAA(안정적), 후순위무보증사채는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했으며 신종자본증권은 AA(안정적)로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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