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자신의 공에 맞은 관중에게 선물 지급…누리꾼 "실력도 특급, 매너도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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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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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자신의 공에 맞은 관중에게 선물 지급…누리꾼 "실력도 특급, 매너도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경기 중계방송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호날두가 해트트릭은 물론 매너있는 행동을 선보이며 많은 누리꾼들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리그 36골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5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 이상으로 다른 사안으로 주목받았다. 바로 자신의 공에 의해 다친 팬을 위해서 펼친 팬서비스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중 공을 사이드라인 밖에 차 아웃시켰으나, 하필 그 공이 관중석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 남성팬의 얼굴을 강타했고 결국 그 팬은 코를 다치게 됐다. 호날두의 고의성은 없었으나 자신이 찼던 공에 맞아 피를 흘린 관중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에 호날두는 경기 직후 이 팬을 찾아 자신의 새 유니폼을 건냈다. 당초 호날두는 자신이 입던 유니폼을 벗어 주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단 측은 급히 구한 유니폼을 호날두에게 다시 줬고, 이에 호날두는 새 유니폼을 당사자에게 주며 미안함을 함께 전한 것이다.

경기 직후 누리꾼들은 "득점왕이자 매너왕", "실력도 특급, 매너도 특급", "실력 매너 모두 짱이다!!", "훈훈한 모습이네요. 역시 호날두", "유니폼만 준다면 나도 저거로 한 대 맞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 유력해진 호날두는 11일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담당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 기록도 중요하나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그 다음이며 나는 플레이를 즐길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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