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현지 금융관련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조업 위주의 해외자본 유치 활동에서 벗어나 사모펀드와 M&A시장 등 다양한 금융 분야를 통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 것이다.
설명회에는 Swiss Re, UBS, Deutche Bank 등 아시아시장에 관심이 많은 현지 유력 금융투자가 25개 기관에서 30명의 투자 담당자들이 참가했다. 설명회에 이어진 개별 투자상담회에서는 한국의 바이오·제약,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PEF, M&A를 통한 투자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KOTRA에 따르면 전 세계에 약 30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취리히소재 운용사 A는 한국투자 채널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 또한 제네바에 소재한 운용규모 150억 달러 상당의 운용사 B는 성장단계에 있는 한국의 중견기업 투자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국내 사모펀드를 통해 스위스 금융 투자가들의 장기투자자금이 한국으로 유치될 경우, 국내 우수 중견기업들에게 장기 성장자본이 수혈되고 결과적으로 체력을 축적한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TRA 금융산업유치팀 박성일 팀장은 “이번 상담회는 향후 아시아지역 투자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스위스지역 주요 금융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 성장 추세 속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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