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홀링워터에 조성될 '역전공원' 조감도.<사진제공=의정부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역 앞 옛 미군 홀링워터 부지에 조성될 ‘역전공원’ 밑그림이 완성됐다.
의정부시는 내년 3월 미군 반환기지 캠프 홀링워터에 ‘역전공원’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역전공원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1082억원을 들여 홀링워터 2만7350㎡에 조성된다.
시는 의정부역 동부광장 인근의 홀링워터 북측과 남측 부지를 함께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6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행안부의 승인을 마치면 공사에 착수,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역전공원에는 1만6469㎡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또 가로광장, 진입광장, 휴게광장 등 도로·광장이 들어서고, 테라스데크와 평화물길, 커뮤니티분수 등 조경시설이 마련된다.
파고라와 벤치, 의자 등이 배치되고, 체력단련장과 체력단력시설 등 운동시설도 조성된다.
물놀이장과 철길놀이터 등 놀이공간과 자전거보관대,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공원 지하 1층에는 6900㎡ 규모(180면)의 공영주차장이 자리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홀링워터 내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뒤 오염된 토양을 다른 미군기지로 옮겨 성토를 마쳤다.
또 시는 홀링워터 북측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사업비 210억원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이다.
시는 국방부 소유의 상업지역까지 공원으로 조성하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이견을 보여왔으나, 2008년 12월 철도청 부지 1만7000㎡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시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인근 홀링워터에 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진행중인 의정부 민자역사를 비롯해 중앙로 광장, 로데오 거리, 부대찌개 거리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반환 미군기지 가운데 처음으로 의정부 캠프 홀링워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역전공원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전종합계획 확정을 두고 행안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간에 이견을 보이면서 역전공원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중앙부처에 발전종합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 정화는 끝났지만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역전공원 조성사업은 물론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발전종합계획이 오는 6월에 확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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