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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토로라, 본사 이전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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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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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총 1억弗 세금감면 혜택 받기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의 통신기기업체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본사 이전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비즈니스, 시카고트리뷴 등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두 개 사업체 중 휴대전화와 유선TV 셋톱박스 부문을 관장하는 모토로라모빌리티는 본사를 하이테크 산업의 허브인 캘리포니아 또는 텍사스 주로 옮기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시카고 북부 교외지역인 일리노이 주 리버티빌 본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이 같은 결정은 시카고를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다른 주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일리노이 주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로 이루어졌다.

팻 퀸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6일 산제이자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기업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퀸 주지사는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일리노이 주에서 현재의 고용 인력을 유지하고 투자 목표를 충족할 경우 매년 1000만 달러 씩 10년, 총 1억 달러(약 1082억원)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일리노이 주로부터 직업훈련 보조금과 대기업 발전기금도 받게 된다.

이에 대한 조건으로 모토로라모빌리티는 리버티빌 본사에 3000명의 직원을 유지하고 앞으로 3년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첨단기술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산제이 자 회장은 "모토로라의 역사가 있는 곳, 지역 주민들과 오랜 관계를 쌓아온 곳,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있는 곳에 본사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1월 휴대전화 및 셋톱박스 사업부문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공공보안 및 네트워크 장비사업 부문인 모토로라 솔루션을 각각의 회사로 분리ㆍ독립시켰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산제이 자 회장과 함께 모토로라 공동 CEO를 역임한 그레그 브라운 회장이 맡았으며 본사는 시카고 서부 교외지역인 샴버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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