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4월 항공화물 수송실적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제선에서는 수출화물 감소로 전년 대비 3.8% 감소한 26만9000만톤을 수송했고, 국내선에서는 제주노선 화물 증가로 전년 대비 3.1% 늘어난 2만4000톤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물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출이 증가한 중동·대양주와 수입화물이 증가한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물량이 감소했다.
4월 IT 수출액은 전년대비 중동 30.3%, 대양주 8.7% 증가했고, 유럽지역은 반도체 장비 등 수입화물이 16.5%(3188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지역은 지진 및 원전사고 영향으로 화물량이 10.9%(4248톤) 감소했으며, 관광객 감소로 수하물도 25.2%(2606톤) 줄었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5만9000톤을 처리했지만 김포공항은 17.5% 증가한 4600톤, 김해공항은 3.5% 증가한 4600톤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2.9%(2153톤) 증가한 반면 수출화물이 12.4%(1만2167톤), 환적화물이 1.6%(1503톤) 줄어 전체 화물이 감소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산 채소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 4.4% 증가했지만,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은 5%(3000톤)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IT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송 품목인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향후 2분기에도 전년도와 같은 항공화물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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