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네 김치찌개’ 1호점이 곧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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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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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최초 사회적기업 ‘연우와 함께’ 지원’<br/>‘약탈문화재 환수운동에도 앞장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불교계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연우와 함께가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연우네 3300원 김치찌개 1호점’을 오픈한다.

이날 오픈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정병국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의정부시장, 의정부시의장 등이 참석 예정이다.

‘연우네 3300원 김치찌개 1호점’은 의정부시 금오동 그린타워빌딩 2층에 마련됐으며,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1호점은 기존 김치찌개 전문점보다 김치찌개를 30~50%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재료는 조계종 소유의 유휴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생산물을 연우와 함께를 통해 공급받아 사용하게 된다.

또 매장 한켠에 지역먹거리를 전시, 판매하는 ‘친환경 로컬푸드’도 회원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1호점 대표를 맡게 될 이진선(의정부시민네트워크 대표)씨는 “어려서부터 사회적기업을 꿈꿔왔다”며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론의 가장 중요한 항목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행착오는 겪겠지만, 1호점을 조기에 정착해 국내의 사회적기업 롤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호점을 통해 청년과 주부,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든다는 각오다.

수익금으로 매월 1회씩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봉사를 예정이다.

특히 수익금의 일부를 해외 약탈문화재 환수운동을 위해 기탁할 예정이다.

일본 왕실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궤 반환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한편 연우와 함께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순수 불교신자 100명이 모은 자본금 2억원으로 2009년 10월 설립됐다.

연우와 함께는 전국 각지에서 불교신자들이 생산한 제품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을 불교와 사회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약탈문화재 환수운동을 위해 조계종에 1000만원을 기부했고, 올해도 1억원을 기부키로 약정을 마친 상태다.

연우와 함께는 서울 마포와 경기 화성, 대전에 ‘연우네 3300원 김치찌개’ 2, 3, 4호점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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