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하나 행복나눔신탁’ 판매

공익신탁상품 금융권 유일, 수익금 사회기부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하나은행이 신탁금액의 원금이나 이자수익금을 육영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할 수 있는 ‘하나 행복나눔신탁’ 상품을 총 1000억원 한도로 3개월간 판매한다.

이와 관련 12일 오전 을지로 본점 영업1부에서 열린 상품발매 행사에는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외에 교육과학기술부 이준순 교육복지국장, 보건복지부 나눔정책추진단 황의수 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동건 회장,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해 이 상품에 함께 가입했다.

‘하나 행복나눔신탁’의 기부금은 2개의 펀드로 구성돼 각각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교의 학습기자재 지원,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지원 등의 육영사업과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시설 지원, 무의탁 노인 생활안정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의 사회복지사업에 사용되게 된다.

가입금액은 이자만 기부할 경우 5만원 이상, 원금을 기부할 경우 1만원 이상이며, 가입대상에 제한은 없다. 또 원금을 기부할 경우에 한해 법인은 10%의 손금 산입, 개인은 30%의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이 상품을 통한 기부금은 2년 경과 후 하나은행장, 정부부처 담당 심의관 등으로 구성된 공익신탁운영위원회에서 기금 운용 및 집행을 결정하게 되며, 모든 내역이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정태 행장은 “이번 상품은 총1000억원 모집을 한도로 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공익신탁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하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나눔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971년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신탁법상 공익신탁 업무 취급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30회차에 걸쳐 총 113억원의 공익신탁 수혜금을 2800여 곳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