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전투기, 이 대통령 전용기 근접 호위 비행 '화제'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덴마크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관련해 이례적인 호의를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덴마크 공군의 F16 전투기 1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의 전용기인 ‘공군1호기’가 코펜하겐 인근 상공에 들어섰을 때 왼쪽 날개 옆에서 함께 비행, 전용기 착륙 직전까지 ‘공중 호위’했다.
　
　덴마크 전투기의 호위 비행은 탑승 수행원들이 전용기 차창을 통해 지켜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졌다.
　
　상대국 전투기의 호위 비행은 이 대통령의 이전 해외방문 때 대부분 이뤄졌으나 이번처럼 전용기 내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 건 이례적인 일이란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덴마크 국영방송인 DR(Danmarks Radio)은 11일 밤 10시부터 프레덴스보궁(宮)에서 열린 마그레테 2세 여왕 주최 이 대통령 환영 만찬을 40분간 녹화 중계했다.
　
　DR은 “이 대통령이 뛰어난 추진력으로 ‘불도저’란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하면서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유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덴마크 일간지인 ‘폴리티켄’은 “이 대통령이 30대 시절부터 뛰어난 능력을 보였고, 50대가 되기 전부터 한국 최대 건설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