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결혼정보회사 스지자위안(世紀佳緣) 고소에 영업허가에...상장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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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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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결혼정보사이트 스지자위안(世紀佳緣)이 다음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각종 악재가 터져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스지자위안의 자회사가 영업허가 최소 위기에 놓였으며, 회원정보 거짓기재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이 공동으로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스지자위안은 상장을 앞두고 10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모집설명서 수정본을 제출했다. 설명서는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베이징 미위안정보과학기술유한공사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으로부터 외환등기증 비준을 받지 못했다고 기재했다.

지난 4월 25일 전에 베이징미위안의 최초 납입금 99만위안을 지불해야 하는데 출자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외상투자기업비준서도 효력을 상실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11일 스지자위안에 등록된 회원정보가 거짓임이 드러나 일부 가입자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 회원이 “온라인 미팅을 했는데 상대방 남자가 성별 말고는 모든 게 가짜 였다”면서 최고의 엄선된 중매 사이트라는 기업 광고와 달리 회원 자료에 대한 심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지자위안 직원은 “100여명의 직원이 실시간으로 회원자료를 심사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5만명의 신규 등록자의 정보를 모두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2만~3만위안의 회비를 내는 VIP회원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한다”고 말해 일반회원 심사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지자위안의 회원수는 1월 현재 3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710만주를 주당 10~12달러에 공개해 최고 852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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