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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반자로서 글로벌 시장 선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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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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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GI 코펜하겐지사 설립 등 ‘세계화 기반 마련’ 평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부와 ‘녹색성장 동맹’을 맺은 건 향후 관련 분야에서 덴마크를 최우선 동반자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계 최고수준인 덴마크의 녹색기술과 우리의 산업화 능력을 결합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서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또 양국 정부와 주요 기업, 연구진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동맹이 발족하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 분야를 강조해왔다.
 
 지난 2009년 2월 대통령 직속기구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정부안을 확정(2010년 4월 법 시행)했다. 또 그해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선 개발도상국에 대한 녹색기술 전파 등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구상을 밝히면서 녹색성장 전략의 세계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 같은 노력에 따라 이번 이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기간 중엔 코펜하겐에 GGGI의 첫 해외지사가 문을 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선점한 녹색성장 의제를 세계로 확산하는 동시에 국내적으로도 녹색산업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GGGI의 두 번째 해외지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호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멕시코 등에도 녹색성장에 관한 지역별 거점을 두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덴마크 양국은 민간차원에서의 녹색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디트리우 엥겔 베스타스 회장, 칼슨 베어 그런포스 회장 등 덴마크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 기업들과의 녹색성장 분야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덴마크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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