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의류 수입업자 자택서 미군관련 자료 나와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북한 의류를 중국제로 속여 일본으로 수입한 무역업자의 자택에서 미군 관련 자료가 나와 일본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경찰은 북한 의류를 수입한 혐의(외환 및 외국무역법상 무<無>승인 수출로 체포한 오사카시 한 무역회사의 전 사장 김모(47)씨 자택에서 '미군군사우편'이라고 적힌 봉투 사진을 인쇄한 서류 등을 압수했다.

사진 속 봉투에는 기밀서류라는 것을 나타내는 기호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서 국제화물을 구분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그가 이같은 자료를 왜 보관하고 있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다른 사건으로 김씨 자택을 수색했을 때 이같은 서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북한 공장에서 여성용 숏팬츠 약 300벌을 위탁 생산한 뒤 중국제로 속여 일본에 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도 옷감 등을 북한에 부정 수출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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