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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마이융 항저우 전 부시장 |
항저우 전 부시장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공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부패를 저지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시 법원은 12일 쉬마이융(許邁永) 항저우 전 시장에게 뇌물수수, 횡령,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1심 판결에서 사형과 함께 정치적 권리를 평생 박탈하고 전 재산을 몰수한다고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쉬 전 시장은 지난 1995년 5월~2009년 4월까지 항저우 부시장 직 등을 역임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총 1억4500만 위안 어치 뇌물을 수수하고, 국유자산 5300만 위안을 횡령하는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닝보시 인민법원은 “쉬융마이가 국가 공무원의 신분으로 직권을 남용해 각종 부정부채를 저지른금액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죄질도 무거워 국가 이익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법으로 엄격히 다스릴 것”이라며 사형 선고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쉬 전 부시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쉬싼둬(許三多)’라고 불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돈, 집, 여자 세 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실제로 쉬 전 부시장은 매년 1400만 위안 어치의 재물을 긁어모았으며, 주택도 8채를 가지고 있으며, 관계가 있는 여자만 해도 여자 공무원 간부 연예인을 포함해 족히 두 자릿 수는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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