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 희박 목표가↓ <교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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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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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교보증권은 13일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승인 결정을 무기한 유보하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10% 내려잡았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융위는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법리 검토 의견이 엇갈렸고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시점에서 최종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승인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황석규 연구원은 “최근 저축은행 감독문제가 재차 발생하면서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심사관련 사항은 금융위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약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하나금융 주가는 하락하고 외환은행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그간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자금조달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고 리딩뱅크들과 경쟁할 만한 기회를 놓치면서 주가 디스카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반면 외환은행 주가는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시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그 간 주가급락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고 2분기 1조원이 넘는 현대건설매각이익에 대한 분기 배당가능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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