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유럽에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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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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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시와 하이드로젠 링크 관계자들이 시승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덴마크에서 북유럽 4개국 수도의 시장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행사를 갖는 등 앞선 친환경차 기술력을 북유럽 시장에 알렸다.

현대ㆍ기아차는 1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광장에서 북유럽 주요 국가들인 덴마크,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수도 시장 및 관계자들,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담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 시승행사에는 유럽에 최초로 선보이는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2대가 투입됐으며 이들 차량은 앞으로 코펜하겐과 덴마크 수소충전 전문회사인 에이치투 로직(H2 Logic)의 운영으로 북유럽에서 다양한 시승 행사 및 랠리에 참여할 예정이다.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시승행사는 현대ㆍ기아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을 북유럽 국가에 소개하고,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유럽시장 보급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와 에이치투 로직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서쪽 도시인 홀스테브로(Holstebro)에서 동쪽에 위치한 코펜하겐까지 340km의 거리를 한번의 수소충전으로 횡단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차가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시승행사와 횡단행사에 사용된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 물(H2O)만 배출하는 완전한 무공해 차량으로 최고속도 160km/h, 가속성능(0→100km) 12.8초로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등한 동력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 수소 충전으로 최대 6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담당 부회장은 “무탄소 수송시대를 목표로 하는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이번 친환경 차량 시승행사는 지난 1월 북유럽 4개국과의 보급 협력 체결과 함께 현대∙기아의 수소연료전지차 해외시장, 특히 유럽시장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유럽지역에 축적된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1월에 북유럽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월에는 독일 클린 에너지 파트너십 참여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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