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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개된 ‘북촌 방향’은 영화감독이던 성준(유준상)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김상중)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물기로 한 가운데 기묘한 우연들이 겹치는 얘기를 그린다.
‘북촌 방향’ 에선 홍 감독의 10번째 작품이자 전작인 ‘하하하’를 통해 새로운 페르소나로 등극한 유준상이 다시 한 번 타이틀 롤을 맡아 한층 농익은 연기로 관객들을 홀릴 예정이다.
유준상 외에도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던 김상중, 송선미, 김보경 등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해 연기열전을 펼친다.
이번에 공개된 ‘북촌 방향’의 칸 영화제용 특별 포스터는 개봉을 앞둔 영화의 첫 공식 콘텐츠다. 특히 ‘북촌 방향’의 영어제목 ‘THE DAY HE ARRIVES’는 영화 내적인 해석을 유추할 수도 있는 중요한 단서로 그 동안 홍 감독의 영화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던지고 있다.
포스터는 북촌을 향해 걸어가는 두 남자 주인공의 알 수 없는 표정과 밤거리의 풍경이 묘하게 어울린다.
지난해 ‘하하하’로 그랑프리의 영광을 안겨줬던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북촌 방향’을 다시 한 번 진출시키며 2년 연속 같은 부문에 참석하게 된 홍 감독과 배우 유준상, 그리고 처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는 송선미는 오는 17일 출국 예정이다. 영화제 공식행사는 19일 프랑스 드뷔시 극장에서 포토콜과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된다.
‘북촌 방향’은 칸 영화제 상영 후 배급, 마케팅 라인을 재정비하고 올 하반기 국내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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