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움직임을 분 단위로 기록한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이 내부문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3호기의 원자로 건물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하기 하루 전인 3월 13일 오후 1시17분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이중문 안쪽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300밀리시버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3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은 원전 작업자의 연간 피폭한도(250밀리시버트)를 감안할때 매우 높은 수치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7분에는 원자로 건물내에 수소가 고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했고, 오후 3시 19분에는 중앙제어실에 있는 선량계의 알람이 자주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이런 사실을 외부에 공표하지않았다. 뿐만 아니라 원전 근로자에게도 알리지않았다.
원전 전문가들은 원전 작업자와 국민이 원전 상황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할 수 있도로고 원전 내부의 방사선량 등 구체적 수치를 신속히 공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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