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군사위는 1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정부 예산안에 대한 마라톤 심의를 마친 뒤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60표 대 반대 1표로 예산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통과된 국방예산안은 5530억 달러의 기본 소요예산,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 지원예산 1190억 달러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신청한 정부측 원안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2012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은 오는 23일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국방예산안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사실상 종료했고,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도 단계적 철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지난 2001년 9·11 이후 국방예산으로는 최고점이 되고, 이후 2013회계연도부터는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는 지난 2011회계연도에는 오바마 행정부가 신청한 7090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삭감, 6686억 달러를 승인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