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이 12일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해 4억5250만 위안(미화 6890만 달러)에 달했다.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5.5% 성장해 15억3200만 위안(미화 2억331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닷컴이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실현한 데에는 기존의 사업 모델방식을 변화한 것이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과거 등록 업체 수를 늘려 매출을 늘리는 단순한 사업 모델이 아닌 경쟁력 있는 공급 업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신뢰와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한 것.
조나단 루(Jonathan Lu) 알리바바닷컴 사장은 “앞으로 알리바바닷컴은 기존 유료 회원의 가치를 향상 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고급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구축, 바이어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 제공, 공급업체와 바이어간 온라인 무역 시 신뢰와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사장은 또한 “사업 목표를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가 폭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재의 계획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항저우(Hang Zhou)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닷컴은 중화권은 물론 일본, 한국, 유럽과 미국 등지의 70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B2B 전자 상거래 업체로 현재 등록된 업체 수만 6500만 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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