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전력은 13일 새벽 시즈오카(靜岡)현 오마에자키(御前崎) 원전 원자로 4호기 연료봉 사이에 제어봉을 집어넣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전력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고, 이어 오후 1시56분께 핵 분열 반응이 멈췄다.
14일 오전에는 원자로가 100℃ 미만으로 안정되는 냉온 정지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부전력은 14일 남은 5호기도 가동을 멈출 계획이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지난 6일 시즈오카현을 포함한 도카이(東海) 지방에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데도 진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오카 원전의 지진.쓰나미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보강할 때까지 2∼3년간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고, 주부전력은 지난 9일 이를 수용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전력 수급 긴급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이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서 최대 전력 소비량을 지난해보다 15% 줄이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계약 전력량이 500kW 이상인 대규모 소비자에 대해 7월1일부터 전력 소비 제한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기간은 수도권은 9월 22일까지, 도호쿠 지방은 9월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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