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여름철이 가까워오면서 참외, 수박과 같은 계절과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쌀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19일에 정부 비축물량 공매를 추가적으로 실시, 가격이 안정될때까지 비축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물가상황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대를 유지하고 있고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 있지만, 이달 들어서 물가안정의 긍적적 요인들이 보인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기상호조와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추가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크게 걱정했던 닭고기나 고등어 등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던 품목들도 수급안정조치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국제유가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28일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최고치(119달러20센트)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약 12%정도 하락한 상태"라며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석유감시단을 구성한 만큼, 최근 유가 하락세가 실제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당과 원면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도 국내 제품가격에 빠른 시일 내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전세가격도 8주 연속 하락세를 그리면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오는 30일까지 '지방 공공요금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임 차관은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 지방 공공요금, 물가관리평가, 지방물가관리종합시스템 등 지방물가 안정을 위한 4대 과제를 행정안전부와 함께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물가안정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인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이달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통신TF를 통해 주요 방향을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겠다"며 "보건·의료·문화·관광·방송·통신 등에 대한 진입규제에 대해서도 6월중에 '3단계 진입방안'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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