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저를 광고에 쓰지 마세요, 저와 제 가족을 지켜주지 못할 거라면.” 지구온난화로 살 곳을 잃어가고 있는 북극곰이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지구온난화 얘기를 이처럼 재치 있게 풀어낸 SK이노베이션의 TV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이 TV광고는 지구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는 북극곰 가족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인 지구온난화 이야기를 광고에 담은 것.
지금까지 환경문제를 화두로 한 많은 광고 캠페인들이 기업 스스로의 해결책 제시보다 일반 국민들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면, 이번 광고는 그런 천편일률적인 방식을 깼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 스스로가 먼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앞장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진정한 녹색성장을 이루겠다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녹색성장을 위한 세계 일류의 기술개발을 통해 진정한 기업혁신을 이루겠다는 기업철학을 전달하는 이번 광고는, 특히 지구온난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북극곰의 안타까운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영국의 소년합창단 Rivera가 부른 배경음악은 감동을 배가시킨다.
SK이노베이션 홍보팀 서영준 팀장은 “SK이노베이션의 분사 이후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광고인 만큼 이번 광고는 더욱 신중을 기해 준비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출범할 때부터 지향했던 친환경 녹색성장의 가치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화법으로 새로운 회사가 가진 지향가치와 기업철학의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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