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자동차 시장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94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보도했다.
특히 버스는 지난달 판매 대수가 63대에 그쳐 작년 같은 달 대비 94%나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는 지난달 판매 대수가 2천3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제조업체별로는 베트남의 쯔엉하이가 올해 들어 이달까지 4개월 동안 1만329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27.7%)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지진의 영향으로 1만190대(시장 점유율 27.3%)를 파는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VAMA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것은 연(年) 20%를 웃도는 높은 은행 대출 금리와 20%가량 치솟은 유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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