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한국이 최근 2개월 연속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미국 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출’ 통계자료에 따라 지난 3월 한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2만8875톤(6366만파운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3월의 쇠고기 대한 수출량 6801톤(1499만파운드)보다 무려 3.2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전월(1만8889톤, 4164만파운드)보다도 52.9%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1~3위 수출시장이었던 멕시코(1만9995톤·4408만파운드), 일본(1만5676톤·3456만파운드), 캐나다(1만3600톤·2968만파운드)를 누르고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출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월에도 한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전체 수출량의 21.1%인 1만8889톤(4164만파운드)으로 다른 어느 나라로 수출된 양보다 많았다.
특히 올해 들어 3월까지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쇠고기는 6만265톤(1억3286만파운드)으로 2009년 한 해 동안 한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 규모(6만3817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쇠고기 대한 수출량은 지난해 11월 1만253톤이었으나 구제역 발생 직후인 12월 1만2292톤으로 약간 늘었다.
올해 1월에도 1만2501톤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직 통계가 발표되지 않은 4월, 5월의 경우에도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량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농무부의 경우 미국에서 선적된 것을 기준으로 쇠고기 수출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도착한 뒤 통관을 마친 것부터 수입통계를 잡고 있어 미국의 쇠고기 수출량과 한국의 수입량간에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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