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월터 딕스(미국)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딕스는 1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3개월 남았다. 새로운 트랙에서 뛰어보니 만족스럽다. 선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착실하게 잘 준비한다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딕스는 이번 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00으로 마이크 로저스(미국)를 0.03초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번 레인의 모나부 애드워즈(미국)와 7번 레인의 슈란디 마르티나(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부정 출발로 실격했기 때문에 부담이 따를 수도 있었으나 딕스는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딕스는 이에 대해 “경쟁자들이 부정 출발로 실격해 마음의 동요가 심할 수밖에 없다. 보통 이럴 때 머리 속이 하얗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레이스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그런 부담감을)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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