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업체, 전력공급 제한 대상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전력 소모가 많은 공장에 대해 제한송전등이 실시돼 중국 철강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신화사(新華社)는 지난 4월 중국 조강 일일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평년보다 이른 전력난으로 6월이후 많은 철강업체들이 전력사용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철강기업인 바오스틸(寶鋼, Baosteel)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많은 6~9월 사이 상하이(上海) 생산공장에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조강생산량은 5903만 t으로 동기대비 7.1% 증가했으며 일일생산량은 196만 8000 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된 전력난으로 각 지방 정부들이 전력소비가 높은 분야에 전력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전력 공급 제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반드시 악재라고만은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철강 가격의 폭등으로 기업들이 가격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철강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국내 철강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철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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