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호선에 투입될 전동차의 실물크기 모형(Mock-up) 제작이 끝남에 따라 내달 중 품평회를 열고 문제가 없으면 차량 양산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차량은 철제 차륜 경전철 74량이며 차량운행시스템 구축 사업자인 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생산한다.
현대로템 컨소시엄은 지난 2009년 수의계약을 통해 차량, 전력, 신호 등 7개 분야의 차량운행시스템 일괄공급 및 설치를 맡았으며 계약금액은 6142억원이다.
도시철도 2호선 운영시스템은 종합사령실에서 운행 전반을 통제하는 완전무인자동운전을 선택했으나, 시스템 불안정 등 비상시에 대비해 수동운전장치도 갖추도록 했다.
설계최고속도는 시속 90㎞며 2량 1편성을 3.2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4912명을 수송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4량 1편성으로 늘려 4.2분 간격으로 운행하면 시간당 최대 7486명을 수송할 수 있다.
차량 1량의 승차 정원은 103명이며 최대 수송 인원은 정원의 150%를 잡았다.
도시철도본부는 오는 2013년 6월까지 분야별 시스템 설치와 개별 시운전, 차량 반입을 끝내고 2014년 5월까지 전동차 성능시험 및 종합시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영업시운전을 거쳐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이전인 2014년 7월 개통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 2조1839억원이 투입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서구 오류동~인천시청~인천대공원 29.3㎞ 구간에 27개 정거장과 2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8년까지 2단계로 나눠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인천시가 오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한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7486억원이 투자되고 향후 3년 간 1조4353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막대한 재원의 조달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동시 개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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