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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사진)은 16일 서울 토다이 목동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방암 전문의로서 고향에 온 것 같다”며 병원 생활에 만족을 나타낸 백 원장은 그간 보여준 병원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2009년 3월 개원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짧은 기간 동안 여성암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 현재 병원의 여성암 수술건수는 개원 초 대비 3.7배 늘었다.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여성암 수술건수는 개원과 비교해 5배가 넘게 증가했다.
타 병원에서 암진단을 받은 환자의 전입도 개원 초기 보다 2.8배 증가했으며 지방거주 여성암 환자의 유입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백 원장은 병원의 성장을 위해 첨단 방사선 치료기인 ‘수술 중 방사선 근접치료(IORT)’ 장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보존술과 방사선 치료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방사선 치료는 2개월이 소요돼서 환자들에게 부담이다.
백 원장은 “IORT는 방사선 치료기간을 수술 중 단 1회로 마치거나 2주간을 줄여 암환자의 시간·경제적 측면과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장비의 장점을 설명했다.
해외 의료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한다. 백 원장은 “미국, 일본, 헝가리, 중국 등 세계 유수의 대학병원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학생과 의료진의 상호 교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백남선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원자력병원 원장과 건국대학교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1일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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