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충청포럼에 참석해 “남북한은 서로 피를 나눈 형제인 만큼 대화를 통해 화해협력을 실현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최근 (남북 간을) 적극 중재하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 비핵화 회담을 출발점으로 하는 ‘6자회담 3단계 재개방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을 통해 9ㆍ19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중국은 다양한 대화 수단을 모두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천안함ㆍ연평도 사태 이후 중국의 반응에 한국 국민의 실망이 컸다는 지적에 대해 “한반도 문제는 멀리 내다보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은 한국에 자제와 안정을 권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 내에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면서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중 FTA는 양국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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